두루의 활동/두루와 월요노인밥상

190회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024. 1. 23. 14:06

월요노인밥상 시즌2 190회차
2024.1.15

오늘은 월요노인밥상 최애 메뉴 육개장이다. 차리샘 없어 시작전 준비 살금살금 하면서 조리장님 음식 맛의 비결 캐낸다.
육개장에 된장을 좀 넣어 구수하게 하고 새우젓을 넣어 감칠 맛을 더하는 비결을 알아냈다. 
안 먹어 본 사람은 모른다. 이 깊은 맛의 비밀ㅋㅋ

오늘도 빨래골 마을식당 수다식당에서 차분히 옆으로 전달하여 밥을 먹는다. 양보 정신의 발현이랄까~ 또 너무 양보해 탈이다.
이러다 국 쏟겠다 말이지ㅋㅋ

오늘 공원에서 소동이 있었다.
그늘 빙판에서 넘어진 분이 있어 공원관리자에게 염화 칼슘 뿌려달라고 하자 공원관리담당자는  안된다고 했다. 공원에 염화칼슘 뿌리는거 아니라고... 나무도 죽고 사람에게도 안 좋고 그리고 보도블럭에도 안 좋다고...

문제는 보도블럭 언급하니 사람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사람이 중요하냐 그깟 보도블럭이 중요하냐~"
'염화칼슘파'가 승리하려는 찰라 어디선가 나타난 '보도블럭파' 노인. 버럭 소리지르며 "염화 칼슘 뿌리지 마라. 뭐가 좋다고 뿌리냐. 날 풀리면 저절로 녹는다." 어찌나 소리가 큰지 지나가는 개가 놀라고 비둘기도 날라가 버렸다.

한동안 '염화칼슘파'와 '보도블럭파' 언쟁과 실랑이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사람이 우선'이라는 '염화칼슘파'가 승리하고 말았다.
공원 관리자가 자기는 그래도 못뿌린다고 하자 열혈 염화칼슘파 한분이 공원 관리자가 보관하던 염화칼슘 빼앗아 언 곳에 긴급 살포한다.

욕 잘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평소와 달리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염화칼슘파'가 명분으로 이겼다. 
그런데 염화칼슘도 사람에게 안 좋을건데... 뭐가뭔지 모르겠다.ㅋㅋㅋ

하여간 월요노인밥상은 염화칼슘파도 보도블럭파도 다 참여해 화해를 이룬다. 
밥상에서는 안 싸운다ㅋㅋ
오늘도 밥상공동체 잘 되었다. 감사~

190회차 결산은 다음과 같다.
식사 48인분(봉사 10포함)
반찬통 48
총 96인분 나눔
밥상나눔 참여자는 박점심조리장
박상준 가호옥 김홍녀 남선진 이경숙 곽선숙 남미희 우은정 우성구

이번주십시일반 후원은 엄현숙 고맙다. 복 많이 받으시길 빈다.
십시일반 후원에 참여하실 분은 언제든 환영이다.
<우리은행 
1005 702 540769 두루두루배움터
*기부금영수증 발급 가능>

다음주 191회차는 1.22 에는  마파두부밥. 변함없이 많은 분들께 따뜻한 밥 한끼 온전히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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