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의 활동/두루와 역사기행

2022 여순항쟁 역사기행

두루두루배움터 2022. 6. 30. 10:49

여순항쟁 역사기행
6.25(토)-26(일)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두루는 여순항쟁 역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두루뿐만아니라 새날교회, 선교본당이 함께했습니다~ 
목사님과 수녀님이 함께해서 새롭게 느껴졌지만 ㅎㅎ
참여한 단체 모두 여순항쟁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은 
동일한 역사기행이었습니다?

여순항쟁은 1948년 여수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일으킨 항쟁이었습니다.
저희는 첫째날 동선상 오동도(여순사건역사관)-
만성리형제묘-여순사건기념비-이순신광장-서초등학교
-14연대 주둔지를 갔는데요~


첫 방문지 오동도에서 마음이 안 좋았던 것은 관광지 
한켠, 엑스포박람회전시장 안에 
여순사건 역사관이 조그만하게 있었습니다.
역사관 해설사님이 10.19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에
피해자들을 위해 진전이 없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앞으로 알려야 할 일을 소규모인 역사관처럼 축소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축소되지 않게 기억하시는 분들은 여순사건 역사관은 오동도 동백열차 종착지에 있으니 꼭 방문부탁드려요~


만성리형제묘와 희생자 위령비는 여순항쟁중 
집단 학살된  125명의 합동 무덤입니다. 
학살 후 3일간 불태웠고, 유족들이 수습해서 
합동으로 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형제묘와 위령비에서
부용산 노래를 들으며 참배했습니다.
서초등학교에선 손가락으로 지목을 해서
집결지 구덩이에서 처형을 했다고 합니다.
손가락질에 목숨이 오가는 상황을 '손가락질총'
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지막 14연대 주둔지는 이 역시도 지도에 나오지 않아
여러 곳을 헤맸습니다.
다행히 이전에 여수지역사회연구소를 통해 여순기행을
다녀온 우대표님이 기억하고 있어서 찾아 갈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우대표님 덕분에 가게되었지만,
여순사건을 알고자 하는 일반 관광객은 찾기 힘들어서
이 또한 안타까웠습니다.
심지어 14연대가 주둔하고 있던 곳은
현재 한화공장이 있는 곳이라 앞에 경비하시는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들어왔어야 했습니다.
여순항쟁 피해자들을 위해 법만 만들어 놓는게 아니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일반 관광객이 함께 연대하고 
기억할 수 있게 여수시측에서 많이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여수는 여수밤바다만 있는게 아니라 
여순항쟁도 있음을 우리 함께 기억해야합니다. 


다음날엔 순천에서 일본이 만든 성 순천왜성, 
정유재란공원을 다녀왔구요~
이동시간이 오래걸리는 점(왕복 12시간,,?) 외에 
숙박, 식사, 역사설명 등 모두가 만족한 기행이었습니다.
다음 기행은 하반기 중순쯤 백제관련 기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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