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의 활동/두루와 역사기행

5.18 광주민중항쟁 추모기행

두루두루배움터 2023. 5. 17. 14:22

5월 12일(금) ~ 14일(일)
5.18 광주민중항쟁 추모기행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
두루두루배움터, 새날교회, 담쟁이회는
5.18 광주민중항쟁 추모기행을 다녀왔습니다~


1일차는 새날교회 최민규님이 해설해주셨는데요~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광천동 성당 (들불야학옛터)였습니다
들불야학은 노동야학으로 
광천동 성당 교리실에서 지도교사와 
35명의 노동자가 모여 노동자의 의식, 조직화를 
목적으로 공부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열사 일곱분이 계셨었는데,
그분들을 잘 기억하고자 워크북에 있는 내용들을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하였답니다
들불대학옛터의 현재 남아있는 
대건안드레아교육관 벽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은 전남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사적지 1호이며
1호라는 것은 광주 5.18 민중항쟁의 
첫 시작점이기 때문에 1호라고 합니다
이런 전남대 안에는 3개의 민주의 길이 있더라구요~
그중 저희는 '정의의 길'을 걸었습니다
민주화운동 역사와 오월 정신의 역사성을 종합하는
상징적인 길이고요~
전남대 정문-박관현언덕-윤상원숲-김남주뜰
-교육지표마당-벽화마당-5.18광장
-전남대 정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5.18관련해서 광주를 방문한다면 
꼭 이 길을 걷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윤상원 숲에 당시 상황을 담은 말들이 비석으로 
담겨져있었는데 보면서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비석 中
'참으로 중요한 시점에 우리는 서 있다.
도청을 제외한 전 시가지에서 시민들과 계엄군이
싸우고 있다. 이럴 때,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하는 
과제가 바로 우리들의 발 앞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저 거리의 민중들이 부르짖는 역사의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 -윤상원


원래 옛도청을 방문하려했으나
25년 7월 31일까지 복원 공사로 닫혀있어서ㅜ
광주고등학교를 갔습니다
이곳은 5.18 계엄군이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최초로 발포한 곳이였구요~
그후엔 5.18 광장에 가서 다같이 추모의 의미로
참배를 드렸습니다
저녁식사는 이날 숙소인 충효교회에서
준비해주신 쌈밥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2일차 해설은 2일차 아침에 합류한
담쟁이회 박성호님이 해주셨습니다~
이날은 오전부터 
5.18 광주민주묘역을 방문했는데요~
신묘역에선 먼저 전체 참배를 드리고
1일차에서 같이 읽어보았던 
들불야학 일곱 열사의 묘를 
한명씩 담당해 찾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관현, 윤상원, 김영철, 박기순, 
박용준, 신영일, 박효선 열사.. 
일곱분의 열사들을 일일이 찾아서 묵념하니
들불야학의 열사들이 더 기억에 잘 남을 것 같더라구요~
구묘역에선 백남기농민, 김남주열사, 
이한열열사등을 같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상무대를 갔습니다
이곳에서 군인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폭력과 고문을 동반한 조사를 벌였고, 
포로처럼 다루었다고 합니다.
해설을 맡아주신 분은 60여일간 고문을 받았던,
실제 피해자이신 분이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이분은 풀려난 뒤에도 12년간 감시를
받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말미에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ㅠ
고문, 감시 받았던 과정이 큰 고통이었을텐데
이렇게 해설을 해주시는 것을 
보며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오후엔 군산에 가서 근대화역사박물관과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했던 
초원사진관에 갔구요~ 
3일차 오전엔 다같이 예배와
역사기행 소감나누는 시간을 가진 뒤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역사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간
5.18 광주 민중항쟁 추모기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반기에는 예천, 상주, 문경 역사기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두루두루배움터
#518광주역사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