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의 활동/두루와 연대

홈리스주모제- 두루두루배움터

두루두루배움터 2021. 2. 10. 10:30

 

2020.12.21 월요일 홈리스추모제

매년 동짓날 홈리스추모제가 서울역에서 열립니다~ 두루두루배움터에서는 무연고 홈리스, 가난한 이들의 죽음을 기억하며 매년 함께 참여하고 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러 논의 끝에 실내에서 소수만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해 서울역, 용산역, 동자동 쪽방촌에 스크린을 설치해 분산되어 영상으로 추모제를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추모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두루두루배움터는 동자동 쪽방촌 새꿈공원에서 진행을 담당하게 되어 동자동 야외 공원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추모제에 함께 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도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 15명이 넘게 공원에 모여 1시간동안 추모제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용산역 텐트촌의 한 홈리스가 동료를 추모하며 했던 발언이 가슴을 울리네요~ '이런 말하면 안되겠지만, 코로나로 밥 얻어먹기도 힘든데 너가 빨리 간게 다행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코로나시대 거리 홈리스들은 코로나를 이유로 쫓겨나고 갈데가 사라지고, 밥 한끼 먹기 힘든 상황에 홀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리 홈리스라는 이유로 잠재적 코로나 확산자가 되어 극심한 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일반 병원에서는 홈리스들을 받아주지 않아 홈리스들은 정부가 지정해준 공공병원을 이용해야만 하는데... 이 또한 코로나 병상이 되어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폭력을 당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며 죽음도 제대로 기리지 못하게 하는 제도와 사회 인식들의 변화를 위해 그들 옆에서 언제나 함께 힘을 모으고 함께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