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노인밥상 28

35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오 늘 1월18일 35차 월요노인밥상은 총84그릇을 판매했습니다. 우와~ 눈이 오는 터라 길이 미끄러워 많이 못 나오셨지만 배달도 해주고 넉넉히 나눴습니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코로나19역병 창궐해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월요노인밥상은 계속 이어갑니다. 거리두기 2.5단계 5인이상 집합금지를 고려해 밥상은 하지 못하고 따뜻한 국을 나눕니다. 오늘은 감자탕 사골국물에 우린 김치콩나물국~ 맛이 끝내 줍니다. 반찬통 가져오면 1천원, 안 가져오면 저희가 사 놓은 걸로 드립니다~2천원. "남에게 나누어 주는데도 더욱 부유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땅히 쓸 것까지 아끼는데도 가난해지는 사람이 있다.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유해 지고, 남에게 마실 물을 주면, 자신도 갈증을 면한다." (구약성서 잠언 1..

34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34차 월요노인밥상 (2021.1.10) 영하11도. 2주간 떡으로 대체하다가 오늘은 다시 공원에서 반찬통에 국을 나눕니다. 아무래도 떡은 금방 식고 딱딱해 지니까 안전하지 못해 노인들에게는 따뜻한 국이 필요합니다. 오늘 메뉴는 감자탕국에 끓인 시래기국. 1그릇 1,000원 (통이 없으면 2,000원) 오늘은 모두 52그릇 나눴습니다. 우리동네 노인들은 무료를 싫어합니다. 자존심이 있지~ 그리고 공짜하면 어디선가 벌떼처럼 달려들어~ 지난주 떡을 나누면서 무료떡 나눔에 손을 내밀어 더 달라는 분들이 보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의자에 앉아 계시면 저희가 통을 받아서 국을 담아 다시 전달하는 나름 시스템을 구축하여 진행했습니다. 5인이상 집합금지 시기니까 거리 둬가며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이제 다음주 35차는..

32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020.12.28 월요일 월요노인밥상 오늘 32차 노인밥상을 진행했어요~ 2020년 마지막 밥상이네요~ 이번 노인밥상은 5인이상 집합금지 정부지침에 따라 식사는 진행하지 않고 떡과 두유를 공원에서 나눠드렸습니다. 모이지 않게 계신 곳에 있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직접 찾아다니며 나눠드렸습니다~ 20분도 지나지 않아 떡 62개가 모두 떨어졌네요~ 나중에 원래 밥상에 오셔서 식사하셨던 분들이 오늘은 떡이라고 해서 왔는데 다 떨어졌냐고 물어보신 분들이 몇 분 계셔서 다 떨어지고 다음주에 꼭 먼저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혹시 우거지국이라도 팔까해서 냄비가져왔다고 하신 분도 있었어요~ 월요일이 되면 이제 어르신들은 월요노인밥상을 기다리며 공원에 나와서 서로 안부를 묻고 전화를 해서 나오라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

31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020.12.21 월요일 월요노인밥상 오늘 31차 노인밥상은 동짓날을 맞아 팥죽을 끓여 나눴습니다~ 코로나확산세가 지속되어 함께 밥 먹는 것이 우려되어 그릇을 가져와 포장해서 집에서 드시라고 저번주에 안내를 드리고 포장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릇을 가져오면 천원, 그릇을 안가져오면 2천원을 받고, 그릇을 다시 돌려주면 천원을 다시 돌려주는 걸로 말씀드렸더니 3분 빼고 다 그릇을 가져와서 담아가시더라구요~ 우리 수유일동 노인들 짱!! 그리고 팥죽도 대박났네요~ 집에서 같이 드신다고 두그릇도 싸가시고 총116그릇이 나갔습니다~^^ 코로나시대 밥은 먹어야 하고, 안보이시면 걱정되니 이렇게라도 잘 지내시는지 얼굴보고 확인하니 좋네요~ 팥죽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주말에 시간내어 팥을 삶고 팥죽을 ..

30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020.12.14 월요일 월요노인밥상 늦었지만 소식 나눕니다~ 벌써 월요노인밥상이 30차가 되었습니다^^ 이번 월요노인밥상은 코로나 급증으로 인해 공원재개장 축하 떡 나눔으로 대신했습니다. 지난 2개월반 동안 공사로 폐쇄되었던 공원이 문 연 걸 축하하면서 오늘 담당인 수유1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에서 월요노인밥상과 동네 상가와 주민들에게 떡을 나눴습니다.그리고 노인분들이 좋아하는 글씨 큰 달력도 나눔돌봄센터에서 제공해 주셔서 힘께 나눴습니다~^^따끈한 떡과 목맥힐까 두유, 그리고 달력을 받으시고 가시는 모습이 행복해보여 저희도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이 혼자 두세개씩 받지 않고, 친구분에게 연락해 떡 받아가라고 알리기도 하시고 동네가 생기있는 분위기였네요~ 다음주 21일은 동지팥죽 나눕니다. 그릇 가져..

29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020.12.7 월요일 29차 월요노인밥상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월요노인밥상에 대한 우려들이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선 이번주는 이미 사람들에게 알렸으니 진행하고, 월요노인밥상에 참여한 노인들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하자는 의견에 따라 29차 월요노인밥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주 메뉴는 카레라이스로 총 48명(노인39명, 봉사자9명)이 식사하셨어요~ 노인들에게 카레가 좋다고 일주일에 한 번은 먹어야 한다고 최은교조리장님이 이야기 하시네요~ 야외에 난로를 설치해 기다리며 노인들이 줄서고 붐비지 않게 식당 내부 상황을 체크하며 진행했고, 서로 이야기 하지 않고 일자로 앉아서 먹기를 통해 조심하며 최소한의 접촉을 하게 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통을 가져와 포장해가는 노인들도 평소보다는 더 많..

28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8차 월요노인밥상 11월30일 28번째 월요노인밥상은 강북구건강생태계지원단에서 배식 설겆이 담당해 주셨어요. 총 55명 식사했어요. (매식42명, 기본13명) 우거지국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다 들어가 국물이 걸죽하고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월요노인밥상은 군산아구찜에 이어 도야지숯불갈비 사장님도 공간을 내주셔서 거리두기 지켜가며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난로를 쬐며 아내를 기다리는 아버님, 친구 분을 기다리는 어머님, 오늘은 자신이 살 차례라며 돈도 못꺼내게 하는 어머님, 2그릇에 5천원 내겠다는 어머님(그러면 헷갈려요~ㅋㅋ)... 식권 순서 바꿔주어 먼저 드시라고 하시는 아버님도 계셨습니다. 정이 넘칩니다. 다만 밥 먹을 때도 말하지 않기로 하고.....

27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020.11.23 월요노인밥상 11월23일 27번째 월요노인밥상이 진행되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에 많이 못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오셔서 준비한 음식이 완판되고 노인 3명은 늦게 오셔서 못드시고 그냥 돌아가셨습니다... 버섯(불고기)덮밥 메뉴가 맛있어서일까요? 함께 봉사해 주신 분들도 많이 못먹었어요~ 추운 날씨로 기다리는데 힘드실까 주차장에 난로 2개를 설치하고 노인들이 대기하는 동안 따뜻하게 불쬐면서 기다리다 순서가 되면 들어가는 방법으로 진행했고, 손소독과 체온측정으로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어요~ 노인들이 체온이 33도-34도가 평균 체온이더라구요.. 추워진 날씨에 노인들은 체온이 더 낮아진 모양입니다~ 여자노인들은 밥상 시작도 안했는데 오셔서 난로 주변으로 옹기종기..

26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6차 월요노인밥상 11월16일 26번째 월요노인밥상은 서울북부두레생협에서 배식 설겆이 담당해 주셨어요. 총 40명 식사했어요. (매식29명, 기본11명) 김치콩나물국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밥따로 국따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밥에 밥 말아드렸는데 그러니까 너무 값싸게 여겨져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또 하나 해결하니 한층 낫습니다. 수유1공원공사 만료가 12월14일로 연기되어 현장소장이 직접 나와 상황 설명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버럭하는 분이 계셔서 약간 어수선한 시간 지나 차분히 설명해 준 소장님 덕분에 공연 공사 지연 사유 잘 이해했습니다. 1. 노인분들 앉을 자리 넓게 다시 하느라 2. 분수대 보도블럭 단순 교체에서 내부 교체로 공사범위 확대 하여 공사 마감이 지연되었고 최대한 ..

25차 월요노인밥상/ 두루두루배움터

■2 5차 월요노인밥상 11월9일 25번째 월요노인밥상은 수유1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에서 배식 설겆이 담당해 주셨어요. 총 52명 식사했어요. (매식40명, 기본12명) 닭 미역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주 추울거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그리 춥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8일 아지트에서 벌인 고기파티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20명이 모여서 맛나게 먹었다고 잘 먹았다고... 복숭아 홍삼액 스틱 맛나게 드셔서 좋았습니다. 너무 달아서 좋다고도 안좋다고도 하시네요. 사람 입맛은 다 다르니까... 역시 친구를 기다리는 어머님 계셨어요. 친구들 만남이 광장이 된 건가요?ㅋㅋ 또 한분은 천천히 오시다가 제가 반기니 활짝 웃으시네요. "어머니 우리 식구맞지요?" "식구? 그러네요. 식구ㅎㅎㅎ" 서울북부두레생협에서 제주에서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