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 15

119회차 월요노인밥상

9월 5일 119회차 월요노인밥상 ' 카레라이스'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 들리는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그래도 서울은 사정권 밖이어서 괜찮을줄 알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 이른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ㅠ 그래서 시작 전에 진행방법에 대해 밥상봉사자들과 이야기했는데요~ 밑에 있는 식당에 부탁해 그 안에서 먹을지, 기존 비오면 진행하는 방법대로 수유일공원 처마밑에서 진행할지 등등 여러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중, 공원에 노인분들이 많이 안계시기도 하고 지금은 비바람이 없어서 처마 안으로 비가 들이치지 않으니 처마 밑에서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 그래도 우산을 쓰고 배식 짐을 옮기기 힘들어 우비를 입은 저랑 우대표님이 밖에서 대부분 옮기고 봉사자들이 가벼운짐과 배식을 도와주..

110회차 월요노인밥상

7월 04일 110회 월요노인밥상 '카레라이스' 아침부터 핸드폰에 밥상하는 시간인 11시에 35도 이상이라는 폭염경보가 울렸습니다 두루 실무진들과 지원단체 봉사자들은 전쟁터에 나가는 심정으로ㅋㅋ 이것저것 준비하고 두루 복도에서 대기했습니다 우대표님은 머리가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해서 머리에 손수건을 둘렀구요 저희는 금방이라도 땀을 닦을 수 있게 목에 손수건을 둘렀습니다. 공원에 나가선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이 있는 차양 밑으로 가서 밥상물품을 펼쳤습니다~ 오늘도 우대표님이 목보호를 위해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저희는 밥을 정량으로 드리니까 부족하면 더 달라고 말씀주시라고 하셨구요~ 한번 배식 받을 때 세번드시는 분도 계셨다구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ㅎㅎ 말을 한 덕분인지 노인분들이 리필을 많이 ..

102회차 월요노인밥상

5월 9일 102회 월요노인밥상 '카레라이스와 열무김치'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이 맑고 쾌청했어요~ 기온도 많이 덥지 않았고 선선하니 노인분들이 나와서 드시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번 밥상은 저번주에 나온 피드백을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운영해봤는데요~ 일단 조리는 두루에서 재료를 다듬고 두루 옆 1층 도야지 숯불갈비에서 끓이고 볶았습니다~ 훨씬 동선이 덜 복잡하고 조리장님이 조리하기 편해보이셨습니다. 설겆이는 두루 밑 1층 군산아구찜에서 했어요 ㅎㅎ 다시 한번 밥상을 도와주신 식당 사장님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포장과 식사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물어보는 노인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기본 배식하고 남으면 포장할 수 있다고 알려드렸어요~ 그래도 포장하러 오신 분들이 이전에 이용해 본 분들이다보니 큰 소란 ..

99회차 월요노인밥상

4월 11일 99회차 월요노인밥상 '카레라이스'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한여름처럼 땀이 나는 더운 날씨였습니다. 봄이 어디로 간 걸까요?(ㅠㅠ) 그래도 수요일에 비가 오면서 봄 날씨로 돌아간다니 그 후에는 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밥상에 노인 분들이 많이 안 오셨어요 공원에 온 다른 노인 분들도 오늘 이상하다고 왜 안 온 건지 의아해 하셨답니다~ 어떤 분은 오늘 카레라서 그렇다고, 아파서, 날씨가 더워서 등등 다양한 이유가 나왔답니다~ 다음 주에는 원래 왔던 분들 얼굴을 다 봤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밥상 100회니까요~~ 그래도 노인 분들이 사람들 적게 오면 본인들한테 많이 줘서 좋다고 하셨어요 ㅋㅋ 3인분 같은 2인분, 2인분 같은 1인분? 오늘도 우대표님이 표 나눌 때 안 계셨어요. ..

95회차 월요노인밥상

월요노인밥상95 소식 오늘 3월14일, 95번째 월요노인밥상은 카레라이스였는데요~ 노인분들께 88인분, 봉사 6인분 모두 94인분 나갔습니다. 비를 머금은 구름으로 잔뜩 지푸린 날, 금새라도 왈칵 눈물 쏟을 것 같은 하늘 인상에도 월요노인밥상은 주욱 이어갑니다. 밥상 나눔 끝나니 비가 왈칵 쏟아지네요~ 아슬아슬하게 비를 피했습니다. 상반된 반응- “국물이 너무 많어~”, “카레는 역시 국물이여~” 너스레 떠는 이상미- “당근이 내가 썰었지요. 큼지막하게... 천천히 드시라고ㅎㅎ” 어떤 여성 노인의 유쾌한 기다림- (나무에 기대어) “내 카레야, 얼른 와라~” 오늘도 역시 다양한 크기 모양의 냄비와 반찬통이 눈길을 끕니다. 노인분들 살아가는 모습, 집안 살림이 엿보이기도 하네요. “빨리와 카레야~” 전화해..